지난 여름 한국에서 온 양준이는 목사님 팬클럽 회장이다.
이제 4살먹은 양준이 눈에도 목사님이 너무 좋아 보였던 것 같다.
양준이는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목사님을 너무 좋아했다.
자기는 커서 감리교회 목사님이 되겠단다. 그러더니 며칠 전에는 자기가 목사님 아들이란다.
이 아이는 왜 그렇게 목사님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.
부목사님이 계실때 그 집 둘째딸 경아가 그렇게도 목사님을 좋아하더니 경아의 뒤를 이어 양준이가 목사님의 팬이 된 것이다.
양준이는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말을 너무 잘한다.
목사님방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캔디가 다 떨어진 날 "목사님, 양준이가 사 올께요. 엄마 우리가 사오자~"라고 말해 모두를 놀래켰다. 며칠 후  금요기도회에 부모를 따라온 양준이 손엔 크래커 한 줄이 들려 있었고 양준이는 이것을 목사님 잡수시라고 사무실에 놓고 갔다.
이런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건 아닐까?

금년 남편은 너무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. 마침 생일 전날 양준이네 심방이 있어서 예배를 드리러 갔다.
양준이네 가정을 방문할 때 마다 온 가족 6식구가  일렬로 서서 인사를 하며 우리를 기쁨으로 맞아준다.
참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. 예배를 드리기 전 양준이는 계속 목사님 주의에서 서성이며 떠나질 않는다.
예배드리려고 준비해 둔 상앞으로 바짝 다가 앉더니 생일 축하 노래를 아~주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부르는 것이었다. 여기에 찬주가 합세하고 결국 모두 함께 남편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.

우리 아이들이 다 커 버려 이런 기쁨을 맛본지 오래여서 그런지 오랜만에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. 이제 이런, 약간은 유치한듯 하지만 기분 좋은, 기분은 우리 아이들이 결혼하고 손주를 보아야 가능하려나???

교회를 좋아하고 목사님을 좋아하는 양준이가 이 다음에 커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어도 교회를 좋아하고 목사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그리스도인 답게 살기를 다짐해 본다.
교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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